꿈
평행세계 AU
2022. 11. 2. 23:13평행세계 AU
귀능이랑 오르카 소속 반전 소재 은근 많잖아요?
이 AU도 그 소재에서 영감(인스삐레이숑~)받은 거~!
요약하자면 이 에유는 귀능이가 나이프, 오르카가 스푼 소속인 세계로 날아간 하늘이!
평행세계! 썰 생각해봤는데 귀여운 게 떠올랐다ㅋㅋㅋ 설정은 대충 귀능이랑 오르카가 서로 소속이 바뀌어 있는 평행세계로 가는 거. 원래 세계의 하늘이랑 평행세계의 하늘이가 바뀜. 공식 스토리중 오르카가 했던 "난 그냥 날 구해준 사람을 따르는 것뿐이야. 구해준 사람이 히어로였으면 나도 히어로가 됐겠지." 이 멘트가 아마 모티브.
그냥 평소처럼 잠에서 깼을 뿐인데 다른 세계에 도착. 근데 원래 세계랑 다 똑같이 생겨서 이상한 점 같은 건 못느끼고 아무 생각 없이 출근했다가, 스푼에 있는 오르카 보고 놀라서 핏줄 세우고 단도 집음. 하늘이가 뭐야, 네가 왜 여깄어..!!!! 라고 큰소리 내니까 다나가 놀라서 "무슨일이야!" 소리지르면서 문 열고 나오고
하늘 "서장님, 나이프! 나이프!!!!!"
다나 "뭐? 나이프? 어디?!"
하늘 "? 서장님, 옆에..."
다나 "?"
하늘 "? 옆에 있잖아요, 오르카..!"
하고 난리남. 이 난리는 나중에 마고의 특기나 솔로몬을 통해서 겨우 지금 처한 상황을 알아낸 후에야 사그라짐.
그리고 나이프도 어쩌다보니 하늘이가 이쪽 세계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게 됨. (뜬금없긴 하지만... 하늘이의 행동이 이상할 때가 있어서 도청이라던지 미행이라던지 해서 알아냄.) 뜬금없22지만 원래 세계에서 귀능이랑 사귀고 있는 것도 알아내서 귀능이가 이걸로 장난치면서 빠져나가고는 할 거 같음ㅋㅋ
귀능(나이프)이랑 하늘이가 1:1로 대치하게 되면, 하늘이는 나이프 잡긴 해야하는데 선뜻 바로 진압하지는 못하고 움찔하면서 전방 주시하는데. 귀능이는 또 이런 상황을 잘 다루잖아?
귀능 "하늘 양! 저기에 나이프 좀! 빨리요 빨리!!"
하늘 "어, 아, 네? 네??? 아, 응, 알았어요(?)!!"
하고 뒤돌아서는데 마침 다나가 와서
다나 " 야, 저 녀석 안잡고 뭐해!"
하늘 "ㅇㅁㅇ?"
멍하게 다시 뒤돌아보면, 고마워요 하늘 씨~! 하면서 멀어져가는 귀능이랑 하하호호 웃는 나이프들,,,, 하늘이 평행세계 가면 댕청해진다(?)
하늘이는 아무래도 부서장 비서다보니 서장실에서 일 돕는 경우가 많은데 야근도 같이 할 거 아냐,, 몇일간 계속 못쉬고 잠도 제대로 못자다가... 겨우 잠들어서 조금 졸다가 깼는데, 바로 정면에 서있는 오르카 보고 상 엎어버림 (..?)
하늘 "나이프가 왜 여깃숴!! !!!" (자다깨서 발음 뭉개짐)
오르카 "진정해요..! 이 세계에서 저는 스푼이라니까요..!"
하늘 "ㅇㅁㅇ?"
다나 "... 상 누가 엎었냐."
하늘 "...아 ...ㅎㅎ"
~개그 너무 좋지만 애절한 거도 보고 싶어서~
귀능이가 나이프이다 보니까 하루종일 떨어져 있게 된 지 좀 되면서, 하늘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지는 거. 결국엔 나이프랑 대치하는 도중에 무기나 특기나 전부 내려놓고... 귀능이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죽여도 돼요, 싫다면 잡아서 인질로 써도 돼요. 대신에 한 번만, 한 번만..., 안아줘."
물론 비척비척 걸어가던 하늘이는 다나가 말리겠지,,, 나중에야 정신차리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귀능이는 나이프 아지트로 돌아가서 무슨 심정일까. 원래라면 나이프인 자신에게 저런 절실한 표정을 보인 적 없던 상대가, 별로 연고도 없던 상대가 그러니 기분이 이상할 거야. 귀능이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애정에 목말라있기도 할 거 같은데(이 평행세계 au에서 귀능이의 과거 서사는 그대로이고, 구조한 사람만 백모래로 바뀌었다는 설정임), 상상도 못했던 대상이기는 하지만 가족을 제외하고는 그런 절실한 사랑을 느낀 건 처음이라 평소처럼 무시하지는 못할 거 같아. 근데 이게 온전히 자신에게 향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서(하늘이가 바라는 귀능이는 자신의 세계에 존재하는 귀능이니까) 더 복잡하겠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머리도 식힐겸 시내로 나갔는데 >>하필이면<< 딱 하늘이하고 마주치는 거. 어쩌지, 도망갈까. 하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론 그 때의 하늘이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고,,
귀능 '어쩔 수 없나,'
귀능 "잠시 시간 좀 내줄래요?"
하늘 "..제가 왜요?"
귀능 "으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쳐도 상관 없다면 괜찮지만요~ /▽\"
하늘 "ㅍㅁㅍ..."
그렇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아님) 하다가 늦은 시간에나 헤어지지 않을까, 웃기게도 하늘이는 기분 좀 풀리는데 반대로 귀능이는 더 복잡해짐
이런 저런 일들이 있다가~귀능이는 결국 하늘이를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됨. 하늘이는 뭐 원래부터도 좋아했고... 비록 다른 세계의, 나이프의 귀능 씨이지만... 자신에게는 자신만의 귀능 씨가 있지만, 그래도 귀능 씨는 귀능 씨잖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
그래도 입장이 있으니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들끓는 애정을 죽이고 행동하겠지만... 그걸로 더욱 빈틈이 나오기 쉽상일 거 같다. 전투중이다가도 서로 죽일 기회가 보이는데, 둘 다 멈칫하고 모르는 척 넘어가는 일도 있겠지. 그걸 눈치 빠르게 알아챈 다나랑 백모래... 한동안은 전투에서도 빠져야 하는 거 아니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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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세계의 하늘이는 불안정한 과거로 인해 특기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진 케이스이고, 과거와 깊게 관련된 일이라면 쉽게 분노하고 흥분하기도 함. 반면 평행세계의 하늘이는 그냥 평범함 가정에서 자라다가 정상적으로 출가한 상태. 특기 또한 (원래세계의 하늘이의 특기 그대로. 변질되기 전 상태라 지금처럼 강하지는 않음) 있기는 하지만 약함. 특기가 약하긴 하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차분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고 뜻 밖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음. 평행세계에서는 우연히 인명구조 일을 돕게 되어 알바식으로 채용을 했으나 나중에 특기가 있다는게 알려지면서 정식 채용되었다는 설정.
원래 세계의 귀능이와 다나는 그런 평행세계의 하늘이를 만나면서, 원래 세계의 하늘이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처연해짐. 평행세계의 하늘이는 의심이 별로 없고, 시원스러운 면이 있어 귀능이와 금방 친해짐. 반면 원래세계의 하늘이는 평행세계의 오르카를 계속 조금씩 경계...를 하면서도 원래는 소중한 친구였단 말이지... 이렇게 되고 싶었다는 마음과 함께 조금조금 다가가다가 확 물러나는 걸 반복할 거 같음
원래 세계의 귀능이는 평행 세계의 하늘이와 금방 친해지고~~ 평행세계의 하늘이도 귀능이한테 조금 호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걸로 탄생하는 애증관계 귀하가 보고 싶어서 ㅎ///ㅎ
서로 각자의 세계로 돌아간 하늘이들. 근데 이걸 어째... 평행세계의 귀능이는 이미 반한 상태란 말이야ㅜ 원래 세계 하늘이의 표정이나 애정은 잊지도, 묻어버리도 못했는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평행세계의 하늘이를 마주하고 좀 괴로워할 거 같음. 하늘이는 호감 정도이지 반한 상태는 아직 아닌뎅... 그래도 마찬가지로, 귀능이 정도는 아니지만 복잡하긴 할 듯.
이제 같은 세계의, 원래의 귀능이와 하늘이지만 예전처럼 반응하지 못하고 전투에서 또또 서로 처치할 만한 기회가 와도 멈칫하고 실행하지는 못하는 이 성인남녀들... 백모래랑 다나는 또또 눈치챔ㅜ 백모래는 사랑에서는 관대해지니까 귀능이도 이제 사랑을 하는구나~~ 하고 넘길 거 같은데 다나는 머리 좀 아프겠다...